
이베리아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의 무용은 감정적인 충격력(衝擊力) 이나, 선(線)과 형(形)의 순수성이라는 면에서
발레 또는 현대무용에 비견(比肩)되는 뛰어난 무용이다. 유럽의 다른 무용보다 몇 세기나 앞서 발생하였다. 독특한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내용도 고전적인 것에서부터 민속적인 것 그리고 무대 예술화한 것 등 다채롭게 분화하였다.
스페인무용은 BC 550년경의 그리스무용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시대 카지스의 무용수는 하나의 당당한 예술인으로 인정
되어,로마 귀족들의 연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8세기 초에 에스파냐 남부에 이슬람교도인 무어인(人)이 침입하여
안달루시아 지방의 무용과 음악에 영향을 끼쳤으며, 이것이 스페인무용을 특징짓는 큰 요인이 되었다.
역대 칼리프의 지배하에서 무용과 음악은 궁정의 사교적인 오락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15세기 후반 페르난도 5세와 이사벨라 여왕
치세(治世)에 이르러서는 무용이 연극을 통하여 극장에 도입되는 한편, 교회에서도 행해지게 되어 스페인 고전무용이 탄생.
오늘날에도 세비야와 톨리도 등의 대성당에는 그 흔적이 남아 있으며, 사라반드•파바누 등 궁정무용 대부분은 이 시기에 이루어진
춤들이다. 또한 이삭 알베니스, 마누엘 데 화이야, 엔리케 그라나도스 등이 무용 곡들을 작곡하여 스페인 전통 무용이 발전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