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멩꼬는 흔히 집시들의 방랑 문화의 산물로 일컬어진다. 15세기 인도 지방에서 이주해 온 집시들은 이집트와 동 유럽을 거쳐 유럽 전역에 흩어졌다. 이중 한 집단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정착하게 된 것은 15 세기 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아랍 민족의 지배 하에 있었기에 아랍 문화의 영향이 강하게 남아있던 안달루시아에서 집시의 문화는 아랍 문화, 그리고 예전부터 거주해 왔던 유태인들의 문화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이어져 온 카톨릭 문화 등과 조화를 이루며 수백 년에 걸쳐 플라멩꼬라는 독특한 예술 양식을 탄생시켰다.
플라멩꼬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가설을 찾아볼 수 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가설로는 플랜더스 (현 네덜란드) 지방을 통해 이주한 스페인 지역 유태인들의 종교 음악을 일컫는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또는 당시 안달루시아 지방에 주로 쓰이던 언어였던 아라비아어인 ’Telag(피난민)’ 나 ’mengu(농부)‘라는 단어에서 잘못된 발음을 통해 만들어졌고 18 세기에 접어들면서 안달루시아의 집시를 지칭하게 되었다는 설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